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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도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진로교육 필요

작성자
mci
작성일
2016-01-28 11:12
조회
469
청년위 ‘대학 진로교육 실태 모니터링’ 연구 결과 발표

대부분 대학에서 진로교육지원기구를 설치하고 진로 교과 및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친구·선배, 인터넷을 통해 진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의뢰하여 지난 10~12월 간 ‘대학 진로교육 실태 모니터링’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 대학 진로교육 운영 현황
설문에 응답한 대학 110교 중 98.2%의 대학(108교)에 진로교육지원기구가 설치돼 있으며, 대부분 전담부서의 형태로 평균 직원 수는 8.6명으로 조사됐다.

응답 대학 중 95.5%(105교)에서 정규 교육과정 내 진로 교과를 개설·운영(학교당 평균 10.5개)하고 있으며, 교과 외 진로지원 프로그램도 평균 11.4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로 교과의 수는 2013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청년 취업난 심화에 따라 대학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진로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학 내 진로교육 확대 필요성의 조사 결과(5점 척도) 평균 4.24로 89.9%의 대학에서 확대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바람직한 교육 형태로는 ‘학과 전공 내 교과 개설’이 36.4%로 가장 높았고, ‘대학본부에서 진로 교과 개설 운영’(30.0%), ‘대학 부속기관에서 프로그램으로 운영’(20.9%) 순이었다.


대학에서도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진로교육 필요 ◆ 대학생 진로교육 참여 현황 및 만족도
먼저 대학생들이 진로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경로는 ‘친구나 선배’(31.5%) 및 ‘인터넷’(30.3%)으로, ‘학교 교육과정’(15.2%)이나 ’학교 내 진로지원 프로그램‘(13.3%)을 통한 정보획득은 상대적으로 저조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대학생 4162명 중 58.6%가 진로 교과를 수강한 경험이 있고 평균 이수과목 수는 1.62개, 수강 유형은 교양과목이 71.8%, 전공과목이 26.3%로 조사됐다. 그러나 진로 교과가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4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저학년은 2.92, 고학년은 2.98로 모두 3점 이하로 나타나 실효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진로설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됨’(47.7%), ‘학업계획 수립에 도움이 됨’(20.2%) 등의 의견이 많았다.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정보제공이 미흡’(49.8%), ‘수업이 너무 광범위함’(20.3%) 등의 의견이 다수로 더 구체적으로 세부 전공과 관련된 진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진로 교과 개선을 위한 요구사항으로는 ‘취업·인턴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길 바란다’(33.9%)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기타 정규교과 외 대학 진로지원 프로그램 경험* 조사 결과, 저·고학년 통틀어 가장 많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진로검사’이며(59.7%), ‘선배에게 듣는 직장생활’(48.1%), ‘개별 진로상담’(47.1%) 순이나, 참여비율이 30%가 넘는 프로그램은 저학년 3개, 고학년 7개에 불과했다.

전반적으로 고학년이 저학년보다 진로지원 프로그램의 도움 정도를 크게 인식하고 있으며, 저학년은 진로상담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에, 고학년은 인턴십, 취업캠프 등 실제 취업준비 서비스에 더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년별로 맞춤형 진로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대학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한 제언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에서의 진로교육의 기회와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되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대학이 단순한 교양으로서의 진로교육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전공별로 졸업 후 진출 가능한 커리어 맵을 구성하고 분야별 멘토링을 확대하는 등 교수·전문가·선배 등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구체성·전문성 있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저학년과 고학년이 필요로 하는 교육 내용이 다르므로 차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며, 저학년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생활 동안 계획적인 학업수행 및 인턴십 참여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보았다.

특히 교내에서 다양한 진로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것을 학생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적극 홍보하여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것을 제안하였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심각한 취업난으로 우리 청년들이 적성과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집중한 결과, 취업 사교육이 증가하고 있고 취업 이후 잦은 이직, 퇴직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준비하여 직업세계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이 전공별로 진로 설계를 위한 전문성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대학교육의 변화를 강조하였다.

청년위원회는 조사결과를 관계부처와 공유하여 대학 진로교육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올해 ‘대학 진로교육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출처 : 조선비즈(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6/2016012601290.html)